디자인 매니페스토(시공사/2020)
이향은^안지용
“지식을 쌓고 지혜를 나누면 미래의 아름다운 것이 온다.”〈디자인 매니페스토〉 아카이브북 시즌121세기 다양한 분야에서 뛰어난 결과를 만드는 크리에이터들을 초청해 트렌드의 진원지를 직접 확인하고 심도 깊은 패널토의를 통해 근미래 인사이트를 공유하는 인문학적 디자인 포럼 〈디자인 매니페스토〉. 매회 어록과 이슈를 낳고 있는 이 화제의 강연이 책으로 재탄생했다. 그야말로 시대를 선도한 크리에이티브 스타들이 함께했던 3년여의 강연 중 〈디자인 매니페스토〉의 정체성을 가장 잘 드러내주는 여섯 에피소드를 선별하여 담은 이 책에는 평창 동계올림픽 메달 디자인으로 국민디자이너로 등극한 이석우 대표가 말하는 ‘오리지널리티와 아이덴티티’, 젊은 천재 양수인의 ‘작가주의’, 젠틀몬스터, 코드먼츠의 최도진이 바라본 ‘셀프브랜딩의 시대’, 늘 시대를 앞서가는 조홍래의 ‘디지털 컨버전스’ 등 모두의 영감이 되는 인사이트들이 가득하다. 근미래에 대한 디자인/인문학적 인사이트가 필요한 모두를 위한 레퍼런스 북미래는 우리 모두에게 최대의 관심사이다. 기업과 미디어가 빅데이터를 분석하고 트렌드 예측에 모두가 귀를 기울이는 것도 그래서일 것이다. 하물며 미래의 일상을 위해 제품을, 공간을, 서비스를 디자인하는 크리에이터들은 말할 것도 없다. 그럼 소위 잘나가는 크리에이터들은 어떨까, 그들은 미래를 보는 눈도 다를까? 늘 새로운 것을 준비하고, 남들과 다른 시선으로 문제에 접근하며, 독특한 표현법을 향해 끊임없이 공부하고 연구하는 크리에이터들, 어떤 면에서 그들은 이미 미래를 살아내고 있는 일종의 선지들이다. 〈디자인 매니페스토〉 강연의 메인 코너이자 이 책의 발원지라 할 수 있는 ‘패널토의’는 이 선지자들을 소환하여 미래에 대한 고민을 함께하는 자리이다. ‘숟가락부터 건물까지 모든 것이 디자인’이라는 모토로 다양한 분야에서 선구적인 행보를 보여온 매니페스토 디자인랩의 안지용 대표, 지금 가장 주목받는 트렌드 분석가 이향은 교수는 물론 강준묵 넵플러스 대표, 송하엽 중앙대 건축학부 교수, IDAS의 나건 교수가 패널로 참가, 관련 분야 종사자뿐만 아니라 다가올 시대에 전략적으로 대응하고 싶은 누구나가 참고할 수 있는 탁월한 인사이트를 제공한다. 그 협업의 결정체라 할 수 있는 이 책은 근미래에 대한 디자인/인문학적 인사이트가 필요한 모두를 위한 친절한 레퍼런스가 되어줄 것이다.